<Google 이미지 인용>


지금 나는 내 인생의 칠판을 깨끗하게 지우는 시간...

복잡했고, 가득 채워진 과거의 나를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 다시 정리하는 시간...

힘내자....화이팅~~~!!!(^_^)/

Posted by 잠이깬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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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수준은 선진국의 수준을 바라고,

정부의 수준은 후진국을 기준에 맞추고 있고,

국민의 행동은 후진국보다 더 못난 행동을 하고 있다...


국민이 바라는 수준은 선진국의 방역 시스템처럼,

숨김없이, 신속하게, 정확하게 방역을 하여,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가를 믿고 안심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중동보다 사망율이 낮으니, 

" 정부는 최선을 다 하고 있다, 선진국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자랑하지 마라.

후진국에 비교해봤자, 후진국보다 조금 더 좋은 후진국일 뿐이다.


수준은 선진국을 바라면서, 행동은 후진국보다 더 못난 짓을 하지 말자.

이상하다는데 해외로 출국하는 못난놈...

의심간다는데 골프치러 가는 못난놈...

중요한 일이었겠지...먹고 사는데 중요한 일이었겠지...

하지만 나 먹고 살자고, 여러사람 죽이면 평생 발뻗고 못잔다...


유럽의 중세시대에 악명높았던 마녀사냥은

마녀가 무서운 짓을 해서 사냥을 했던 것이 아니었다....

마녀가 몰고 온다는 질병과 액운이 

나에게 닥칠지 모른다는 공포가 사냥을 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우리에게는 사스(SARS)라는 엄청난 공포의 경험이 있다.

"왜 이렇게 호들갑이냐"라고 소리치기 전에,

사스에 의해 목숨을 잃었던 분들이 남긴 슬픔과 고통이 얼마다 컸는지...

사스로 인해 얼마나 많은 정신적,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는지... 

메르스(MERS)를 왜 사스(SARS)에 대응했던 것처럼 해야 하는지,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



<네이버 지식in 인용>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7&dirId=7010101&docId=225508812


<네이버 지식in 인용>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7&dirId=7010101&docId=225508643


<네이버 지식in 인용>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7&dirId=7010101&docId=225508721


Posted by 잠이깬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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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조선비즈>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4/24/201504240160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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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웹툰>


예고편 :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648419&no=1

<연재중...>






Posted by 잠이깬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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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서 인용>http://media.daum.net/economic/world/newsview?newsid=20150415090713993

Posted by 잠이깬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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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잠이깬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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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어느 인터넷에 올라온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30년 동안 반복되는 아내의 거짓말(?)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유행어가 있었죠.
 
그런데 미인도 아니면서 잠꾸러기면 어쩌죠? 아내는 유달리 잠이 많습니다. 

잠이 모자라면 하루 내내 시들시들하지만, 푹 잔 날이면 아주 날아다닙니다.



아내가 늦잠을 잘 수 있었던 건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스스로 자기 할 일을 한 덕분이지요. 

공부 빼곤 말입니다. 

거기다 두 아이 모두 중학교부터 외지에서 기숙사 생활을 했기에 아침이 바쁘지 않았습니다.



늦잠보 아내를 둔 죄로 아침밥상은 거의 제가 차립니다. 

밥상이래야 반찬 몇 가지와 밥뿐입니다. 

둘 다 고기를 좋아하지 않아 풀밭이지요. 

국이나 찌개는 만들기 귀찮아 안 먹어 버릇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해장도 비빔밥으로 하지요. 

예전 어른들께서 비빔밥 좋아하면 가난하게 산다했는데…. 

국물이 없는 비빔밥이 속을 더 뒤집을 것 같지만 오히려 깔끔합니다.



가끔은 국을 끓이는데 그날이 오늘 아침이었습니다. 

어제 원두밭 두렁에서 쑥을 좀 뜯어 왔거든요. 

쑥은 캐는 것보다 다듬는 데 정성이 더 듭니다. 

이파리에 붙은 자그마한 검불을 다 떼어내야 하거든요.



어제 저녁 일부러 자랑하려고 쑥 봉지를 식탁에 턱하니 펼쳐놓았는데, 

아내는 못 본 건지 서운하게시리 뭔 말이 없더군요. 

아무튼 된장 풀고 마늘 양파 대파 굴을 넣고 쑥국을 끓었습니다.



그런데 코감기 때문인지 간 맞추기가 어렵더라고요. 

밍밍한 게 깊은 맛이 나지 않아요. 

할 수 없이 아내를 깨워 간 좀 봐주라했더니, 머리칼을 풀어헤친 웬 귀신이 주방으로 옵니다.



그리곤 딱 한 모금 홀짝이더니 “들깨가루 두 숟가락” 하고는 홀연히 사라집니다. 

아내 말대로 했더니 확실히 맛이 나긴 나네요. 

뜬금없이 아내에게서 장금이가 보입니다.



겨우 정신을 차리고 식탁에 앉은 아내에게 여태껏 잠을 많이 잤어도 미인이 되지 않았으니, 

이제부터 빨리 일어나라고 했습니다. 

아내는 몇 년 더 기다리면 미인이 될 거라네요.



아니 미인은커녕 점점 더 쪼그라드는데, 언제 미인이 된단 말입니까. 

아내는 외려 지금보다 더 많이 자야 미인이 될 것 같다며 30년을 속이고 있습니다.


Posted by 잠이깬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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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어느 인터넷에 올라온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내가 창피해?”

동갑내기 아내에게 얼마 전부터 제가 묻는 말입니다.

이주 전 옆머리 삐침에 고민하는 저에게 아내가 파마를 권했습니다. 예전에도 해본

경험이 있기에 못 이기는 척 일요일 오후 아내의 손에 이끌려 동네 미장원에서 파마를

했습니다. 동네 파마란 게 자리 잡기까지 늘 그렇듯 삐침은 해결이 됐는데 가득 큰 머리가

더 커 보이는 풍성함과 뽀글거림은 어찌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머리는 영 자리를 잡지 못하고 고 1 딸아이의 데프콘이라는

놀림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아내가 조언을 해줬습니다.

“미장원 아줌마가 너무 센스 없이 머리를 밑에까지 말아놔서 더 곱슬 거리니까 옆머리랑

뒷머리를 쳐올리면 그래도 좀 나아지겠는데....”

이런 아내의 조언에 무심코 저도 한마디 했습니다. 이 한마디가 20년 차 부부 사이에서

며칠간 미묘한 분위기를 만들 줄을 꿈에도 생각 못 했습니다.

“그럼 당신 다니는 미장원에서 다시 깎으면 되겠네.”



아내가 다니는 미장원은 동네에서 조금 떨어진 번화가에 있는 아내가 몇 년째 단골로

다니는 미장원입니다. 흔히 말하는 매니저가 있고 뭐 실장이 있고 그런 미장원입니다.

그렇다고 고급스러운 곳은 아니고 그냥 동네 미장원보다 규모가 큰 그런 곳입니다.

선 듯 그렇게 하자고 대답할 줄 알았던 아내가 잠시 뜸을 들였다 입을 열었습니다.

“어....거기 예약해야 돼....손님 많아 당신 미장원에서 기다리는 거 싫어하잖아...”

“지금 바로 간대? 예약해....내일 저녁이나 가지 뭐”

저의 바로 이어지는 대답에 아내가 다시 뜸을 들이다 목소리 톤이 높아졌습니다.

“아니 뭐 동네에서 하지 뭐 머리 깎는데 거기까지 나가.... 그냥 하던 데서 해”

괜스레 목소리를 높이는 아내가 웃기기도 해서 한마디 던졌습니다.

“혹시 내가 창피하냐?”

“뭐가 또 창피하고 그러겠어? 뭐 내놓고 자랑할 얼굴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창피하기까지는........”

말꼬리를 흐리는 아내의 머리를 잡고 헤드락을 걸고 나서야 예약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또 며칠이 흐르고 마트에 장을 보러 가다 마침 옆에 있는 미장원을 발견했습니다.

“맞다 여기지? 당신 다니는 미장원? 마침 잘됐네. 나온 김에 깎고 가게 예약 좀 해놔

장 보고 가지 뭐”

그런데 아내가 장을 보면서도 연신 물어봅니다.

“진짜 가게? 마누라 다니는 미장원 가는 거 안 창피해? 자기 미장원 가는 거 싫어하잖아?

그냥 동네 가서 해”

아내의 계속되는 회유에 저는 밀던 카트를 멈추고 한마디 했습니다.

“사실 나도 갈 마음 없는데 당신이 자꾸 이러니까 일부러 가겠다고 한 건데....말이라도 함께

가자고 안 하니까 이제 좀 서운해지려고 하는데...”



그렇게 별거 아닌 일에 저희 중년 부부는 며칠 미묘한 갈등을 보였습니다. 그러고 다시 며칠이

흘러 집에서 아내와 간단한 안주에 술 한 잔을 했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아내가

아무래도 미장원 일이 맘에 걸렸는지 먼저 입을 열었습니다.

“저기 저번에 미장원...그거 정말 서운했어?”

장난으로 삐진 척했다는 제 말에도 아내는 술기운에 볼이 빨갛게 달아올라 말을 이어갔습니다.

“자기야...여자들은 그런 게 있다....나이가 들수록 뭐랄까 자기만의 영역이랄까...누구 엄마

누구 아내가 아니라 오롯이 나 자신으로만 불릴 수 있는 곳...그렇다고 내가 미장원에서

뭐 과장을 한다거나 거짓말을 한다는 건 아닌데 뭐 매니저나 이런 여자들끼리 얘기하다 보면

이런저런 집안일도 이야기하게 되고 남편에 관해서도 이야기하게 되고 애들 이야기도 하고

또 때로는 시댁 이야기도 하게 되고 그러는데...여자들은 그래...남자들하고 달라서

친구들끼리도 서로 가릴 거 가리고 얘기 안 할 거 안 하고 하물며 미장원 같은 데서는

더 그러겠지..그렇다고 정말 당신 말처럼 뭐 창피해서 안 데려가고 그런 거 정말 아니야

내가 뭐 당신이 뭐가 창피하겠어? 안 그래? 우리 이런 잘난 남편....그냥 그 공간이란 곳이

나만의 공간이었으면 하는 생각에서 그런 거니까 너무 서운해 하지 마.”

주저리주저리 말을 하는 아내에게 소주 한잔을 따라줬습니다.

“그냥 장난으로 말한 거 가지고 뭐 그렇게 말이 길어... 별거 아닌 일에 며칠 당신 맘 안 좋았구나?

내가 미안하네. 그런 마음조차 이해 못하는 속 좁은 남편 아니다.”

저의 다독임에 눈물 많은 아내가 괜히 코까지 빨개지며 소주 한잔을 홀짝였습니다.



그렇게 며칠 애들 같은 중년 부부의 사소한 다툼이 막을 내리는가..............싶었는데

자율학습을 마치고 고 3 아들 녀석과 고1 딸아이가 들어오면서 조용했던 집안이 잠시

소란스러워 지나 싶더니 하나, 둘 아내와 제가 있는 식탁으로 모여들면서 아내와의

오붓한 술상은 아이들의 간식 타임으로 변해갔습니다. 그런데 한참을 정신없이 먹던

아들 녀석이 뭔가 생각났다는 듯 입을 열었습니다.

“맞다 엄마, 나 내일 자율학습 없는 날이니까 머리 깎게 예약 좀 해줘요”

이 말에 아내는 술기운이 완전 올라왔는지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며

“웅 아들 몇 시? 7시? 8시? 엄마가 매니저 누나한테 말해 둘게”

막잔하려고 들었던 소주잔을 내려놓으며 전 아들 녀석에게 물었습니다.

“지금 엄마 다니는 미장원 얘기하는 거냐? 너 거기서 머리 깎냐?

“네....거기 실장 누나가 나 되게 좋아해요. 엄마 닮아서 예쁘게 생겼다고..하...하...하”



아들 녀석의 가식적인 웃음소리가 귓가에서 사라질 때쯤 좀 전에 오롯이 내 공간이고

싶네! 어쩌니 하는 아내의 말이 떠올라 아내의 얼굴을 빤히 봤더니 뭔가 어색한 분위기를

감지했는지 황급히 일어나는 아내를 자리에 다시 앉히고 마지막 퍼즐을 맞혀 보려고

했습니다. 그 마지막 퍼즐을 다름 아닌 아까부터 말 한마디 안 하고 이것저것 주어먹으며

먹방을 선보이고 있는 딸아이였습니다.

“송이야...혹시 너도 엄마 미장원 가냐?”

먹을 거 다 먹었는지 부른 배를 두드리며 딸아이가 대답했습니다.

“난 엄마가 안 데려가던데”

마지막 퍼즐이 맞혀졌지만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송이야...네 17년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일이 뭐라 그랬지?”

딸아이가 뭐 당연할 걸 묻냐는 듯 냉큼 대답합니다.

“아빠 닮은 거”

딸아이의 확신에 찬 대답에 마지막 퍼즐을 껴 맞추며 어느새 안방 문을 향해 달려가는

아내에게 외쳤습니다.



“아줌마~~~~우리가~~~~ 창피하냐!!!!”











* 흔한 말로 더럽고 치사해서 전 다음 날 회사에서 가까운 미장원에 들렀습니다. 직장이

강남이다 보니 평소 같으면 쳐다도 안 볼 그런 헤어샾에서 어색하게 앉아서 머리를

깎았습니다. 매니저란 분이 권해준 애들이나 한다는 투블럭 머리를 하고 그날 저녁 집에서

저와 똑같은 투블럭 머리를 하고 온 아들 녀석과 마주쳤습니다. 아들 녀석이 제 머리를

보더니 사진을 찍습니다. 그리고 이런 말을 합니다.

“와~~친구들한테 보내야지 우리 아빠 두블럭 머리하고 다닌다고 자랑해야지~~~~”

19년 먹이고 씻기고 재우고 공부시키면서 단 한 번도 아빠가 자랑스럽다는 말을 못 들어

봤는데 투블럭 머리하고 왔더니 아빠가 자랑스럽답니다..........젠장.......


Posted by 잠이깬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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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 처음으로 데려온 식물체...



<3개월 후>

믿을 수 없다...

아기가 생겼다...

이 집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ㅜ.ㅜ



<현재>

떠나셨다...ㅠ.ㅠ

Posted by 잠이깬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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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어느 인터넷에 올라온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저흰 30대 중반 부부이고, 결혼 5년차입니다.

저도 맞벌이 하다가 일 그만둔지 1년 정도 되었습니다.

지금은 프리랜서, 재택근무 형태로 하고 있는데, 연봉의 한 삼분의 일 쯤 번다고 할까요.

그러니 집안 경제에 큰 보탬은 안된다고 할 수 있겠네요.

 

저 역시 여자가 됐든 남자가 됐든 집안일은 전업주부가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요. 이게 참 말 한마디의 힘인데요.

 

제 남편 자랑 좀 해 보겠습니다.^^;;

맞벌이 할 때 남편이 그러더군요.

남자가 여자보다 체력, 근력 등이 높으니 맞벌이 할 때는 분담이 아니라 남자가 집안일을 하는 게 맞다. 그리고 너가 일하면서 회사일 외에 다른 걸로 스트레스 받지 않길 바란다며...

그래서 그때 남편이 집안일을 더 많이 했습니다.

제가 주말에 늦잠을 많이 잤는데, 제가 잘 때 남편이 하는 일은 세탁기 돌려 빨래 널고 근처 빵집 가서 따뜻한 빵 사와 커피와 함께 주거나 또는 늦은아침을 차려놓고 제 잠을 깨우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집안일 당연 제가 합니다.

그런데요. 남편 이럽니다.

어쩌다 주말에 제가 빨래 널고 있음 같이 나와서 넙니다.

그래서 오빤 들어가서 TV봐 하면, 이거 빨리 널어야 같이 TV보지.

어쩌다 남편 퇴근 후에 제가 쓰레기나 음식물쓰레기 버리러 가면 남편이 내가할게 내가할게 나섭니다. 그러면서 이런 궂은일은 오빠가 할게 합니다.

그리고 주말엔, 우리 마누라 쭉 집에 있었는데 콧바람 좀 쐬어 줘야지 하면서 외출 계획 세웁니다.

그리고 재택근무하다가 늦게 잠자리에 들면 남편이 미안하답니다.

그래서 오히려 제가 정색하며 나 어린애 아니다, 밖에 나가 돈 버는 사람도 있는데 이 정도에 뭘 그러냐 하니

나도 너가 쉬면서 감 떨어지고 경력단절 되면 안 되니까 재택근무로 일하는 거 어느 정도 맞다고 보는데, 그치만 내가 몇십억 있었다면 너가 일 할 생각 안 할 것 아냐. 그래서 속상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사고 싶고 하고 싶은 거에 있어서 제가 가격 때문에 주저하거나 안 하면 남편이 그럽니다. 그러지 말라고. 너 그런 거 하라고 돈 버는 거라고.

또 남자의 가치는 어떤 차를 타고 어떤 시계를 차는 데에 있는 게 아니다. 부인과 자식이 하고 싶은 걸 돈 때문에 못 하거나 하기 싫은 걸 돈 때문에 해야되는 상황을 만들지 않아야 진정 멋있는 남편이자 아빠이다.

 

남편이 이렇게 나오니 저절로 집안일은 평일에, 남편 퇴근 전에 해 놓습니다.

남편 좋아하는 음식 해보려고 흉내도 내보고, 시댁과의 소소한 갈등도 참아 봅니다.

저도 일해봤기에 회사에서 온갖 아.더.매.치(아니꼽고 더럽고 매스껍고 치사한)한 상황 겪을 남편이 안쓰러워 아침엔 손수건과 회사 가서 먹을 간식 챙겨주며 배웅해 줍니다. (저희 남편은 아침 먹는 버릇이 다행이 없더라구요^^;;)

그리고 남편이 어느 날 회사를 그만두고 쉬겠다고 하면 그러라고 할 생각입니다. 제가 벌면 되니까요. 그리고 막상 현실이 되면 힘들겠지만 혹 권태기가 오거나 부부 사이의 시련이 오더라도 지금까지 남편이 보여준 사랑을 생각하며 참아볼까도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제가 전업주부이기에 집안일 다 하지만 전 남편이 가부장적이라 생각하지 않아요. 억지로 한다거나 강요당하는 느낌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그냥 합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겁니다.

당연하다고 해서 당연함을 강요하면 상황에 따라 기분이 나쁠 수 있다는 거죠.

우리 학창 시절에 그런 이야기 많이 했잖아요. 공부하려고 하는데 공부하라고 하면 하기 싫어진다고. 학생의 본분은 공부이지만 공부해라, 공부 안하냐? 누구네는 이 정도도 못해 주는데 몇등 하는데 넌 뭐니 이러면 공부할 맛 안 나잖아요.

전업주부에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당연하고 맞는 말이어도, 너가 당연히 해야지.  집안일 하기 싫음 니가 나가서 돈벌어와. 돈 버는 건 쉽냐? 남들 누구네는 나보다 못 벌어다줘도 따슨밥 해다 바치는 데 넌 뭐냐, 꼭 내가 있을 때 그 일을 해야 하냐? 이런 식으로 지적질 당하면 해야 하는 거 알지만 억지로 하게 되는 느낌이 드는 거죠.

물론 남편에게도 마찬가지이구요. 누구 아빠는 아침밥 안 차려줘도 돈 잘만 벌어오더라 이럼 안 되겠죠.

 

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지요. 말 한마디에 천냥빚도 갚는다구요.

전업주부가 집안일 하는 게 맞아요. 하지만 남편분들, 전업주부인 부인들께 다정한 말한마디 건네 보세요. 말 한마디에 돌아오는 게 많을 겁니다.

물론 그렇게 했음에도, 즉 너 쓰라고 돈버는 거라고 했다고 말도 안되는 사치를 일삼는다거나 궂은일은 남자가 하는 거야라고 했다고 정말 집안일에 손 놓는 그런 여자라면 그때 분리수거해도 늦지 않아요. 


Posted by 잠이깬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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